경찰청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2026년 9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올림픽대로 여의도 구간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 국민안전 공익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10월부터 해당 전광판에서 사이버도박 예방·교통안전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올림픽대로 여의도 구간에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위치해 시인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이전까지 해당 전광판은 도시경관 개선과 광고 목적으로 운영돼 왔으며, 경찰청의 치안·안전 메시지가 정기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11월 주제 순차 예정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직후부터 시기별 치안정책과 안전 주제를 선정해 공익광고를 제작·송출할 계획이다. 경찰청 보도자료(2026.9.30.)에 따르면, 10월에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과 교통안전 캠페인이 먼저 시작되고, 11월에는 신종 전자금융사기(피싱) 예방 광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12월 이후 일정과 구체적인 광고 내용, 송출 빈도·시간대, 양 기관의 비용 분담 구조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캠페인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도 이번 협약에서 명시되지 않았다.

공익광고 확대의 의미와 한계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옥외광고 인프라를 치안 홍보 채널로 전환한다는 데 있다. 경찰청은 양 기관의 역량과 홍보 기반 시설을 활용해 안전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향을 밝혔고, 한국지방재정공제회도 디지털 옥외광고를 통한 공공성 강화 방침을 언급했다.

다만 이번 협약은 절차적 협력 틀을 마련한 것으로, 새로운 재정 지원이나 시민 대상 제도 변화는 포함돼 있지 않다. 광고가 실제 시민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실증 근거 역시 이번 자료에서는 제시되지 않았다. 올림픽대로 여의도 구간을 지나지 않는 시민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