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6년 10월 13일 7인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를 결합한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를 공식 발표하고 같은 날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싱가포르는 현지 시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고 애플이 명시했다. 11월 13일부터 호주·캐나다·인도·뉴질랜드·영국·미국·싱가포르에서 판매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공인 리셀러를 통해 같은 날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은 출시 국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에서도 판매되지 않는데, 애플은 그 이유를 EU 내 iOS에서 Siri AI가 현재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문에서 밝혔다. 애플은 EU와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면·카메라·얼굴 인식을 하나로 통합한 첫 디스플레이 허브

홈뷰는 화면이 없는 기존 홈팟 시리즈, 셋톱박스 형태의 Apple TV 4K와 달리 디스플레이·카메라·얼굴 인식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담은 애플의 첫 독립형 디스플레이 허브다. 탁상형과 벽걸이형 두 모델이 있으며, 미국 기준 판매가는 각 299달러다. 탁상형은 실버·스타라이트·로즈핑크·스페이스그레이 네 가지 색상으로, 벽걸이형은 스페이스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된다.

홈뷰는 최대 6명의 얼굴을 인식해 각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홈 화면을 제공한다. 메시지·캘린더·리마인더 등 개인 콘텐츠는 얼굴이 인식된 해당 사용자에게만 표시된다. 단, 개인 콘텐츠 접근은 해당 사용자의 iPhone 또는 iPad가 기기와 페어링되어 있고 최근에 잠금 해제된 상태일 때만 활성화된다고 애플은 공식 발표문에서 명시했다.

Siri AI, 영어 전용·8개국 한정 지원

홈뷰에 탑재된 Siri AI는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며, 지원 국가는 미국·호주·캐나다·인도·뉴질랜드·싱가포르·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8개국이다. 캐나다 프랑스어 지원은 추후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Siri AI는 Apple Intelligence가 활성화된 iPhone 또는 iPad와 페어링될 때 개인 맥락 정보(메시지·캘린더·앱 내 관련 정보)를 활용해 더 상세한 응답을 제공한다. Apple Intelligence 지원 기기가 없는 사용자도 Siri AI의 일반 지식 기반 대화와 음악 검색 기능은 이용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홈뷰에서 시작된 대화는 iCloud를 통해 iPhone·iPad·Mac·Apple Watch·Apple Vision Pro에서 이어받을 수 있다.

벽걸이형 홈뷰 설치용 마운트는 슈나이더 홈(Schneider Home)이 제공하는 세 종류 제품을 사용한다. 이 중 Power Mount USB‑C Wall Connector(미국 기준 59.95달러부터)와 Power Mount AC Wired(79.95달러부터)는 10월 13일부터 주문할 수 있으나, Power Mount PoE Wired(129.95달러부터)는 2027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슈나이더 협업 액세서리, 12월부터 순차 출시

애플은 같은 날 ‘Apple Home Collection’도 함께 발표했다. LG전자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 카메라·온도조절기·도어록 라인업으로, 애플이 직접 발표한 첫 스마트홈 액세서리 제품군이다. 애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체 제품 출시는 12월에 시작되며, 일부 제품은 2027년 초부터 판매된다. 어떤 제품이 2027년 초 이후로 미뤄지는지는 발표문에 명시되지 않았다.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카메라 라인업은 실내 카메라·야외 카메라·홍수조명 카메라·비디오 도어벨 네 종이다. 도어벨 전면 카메라는 2.5K 해상도를 지원하며, 하단 카메라는 풀HD 해상도다. LG 스마트 데드볼트 잠금장치는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문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잠금장치 판매는 미국과 캐나다에 한정되며, 카메라 4종은 미국·캐나다·영국에서 판매된다.

LG전자 온도조절기와 슈나이더 홈 온도조절기는 각각 미국 기준 199.95달러부터 시작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다. 두 제품 모두 Matter 인증을 지원하며, iPhone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활용해 외출·취침 등 상황에 맞게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다고 애플은 밝혔다. Apple Home Collection의 모든 카메라 영상과 홈 앱 데이터는 종단간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되며, LG전자·슈나이더·애플도 해당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홈뷰와 Apple Home Collection 모두 공식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LG전자가 공동 개발에 참여했지만,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현재 발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