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라면 2026년 10월 12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 외 연령·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만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9월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기존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고 ’26-’27절기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플루엔자처럼 매년 정기 시행하는 제도로 편입된 것이 이번 절기의 핵심 변화다. 전문가 자문회의(5월 22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6월 17일)를 거쳐 결정됐다.
누가 무료로 받을 수 있나
국가 무료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노숙인생활시설·장애인생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약 63%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이 접종의 주된 목적이다.
대상별 시작일은 연령에 따라 나뉜다. 70세 이상(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과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2026년 10월 12일(월)부터, 65~69세(195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는 10월 15일(목)부터 시작한다. 접종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질병관리청은 초기 쏠림 현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령대별로 시작일을 구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절기에는 XFG 백신(모더나, 화이자) 484만 회분이 투입된다. 일반 대상자는 연 1회,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날 같은 기관에서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이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12세 미만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경우 현재 백신 긴급 도입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접종 일정은 추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라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별도 지원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는 이식 후 기존에 획득한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되는 특성이 있어 별도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이식일로부터 3~6개월 경과 후 최장 3년까지 기초접종(1·2차 4~8주, 2·3차 8~12주 간격 3회)과 추가접종(6개월 간격 매년 2회)이 지원된다. 질병관리청은 면역 회복 속도와 이식 후 경과 기간이 환자마다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예방효과와 대상 외 접종
질병관리청 FAQ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으로 40~50%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효과는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감염 예방 외에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민간 유통 백신을 보유한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제약사 콜센터 등을 통해 유료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확인한 뒤 방문하도록 안내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개별적으로 접종 비용 추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해당 여부는 관할 보건소에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접종 기관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기관과 접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방문 시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야 하며, 면역저하자 등은 진단서·소견서·시설입소확인서 등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다만 접종 의사가 면역저하자로 판단하는 경우 증빙서류 없이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을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질병관리청은 권고했다. 접종 부위 발적과 통증이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이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접종도 같은 시기에 진행되므로 두 접종 일정을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6-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현황도 함께 참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