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추석을 앞두고 어느 지역에 사는지에 따라 명절 지원금을 받는 금액이 0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달라진다. 지급 계획을 확정한 지자체도 있고, 의회 부결이나 재정 부족으로 제동이 걸린 곳도 있어 주민들은 자신의 지자체 상황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 격차, 최대 50만 원
SBS 보도(2026년 9월 16일)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과 경남 의령군은 주민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남 통영시는 35만 원, 전남 고흥군·장흥군과 충북 영동군은 각각 30만 원을 지급한다. 대부분의 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돼 해당 지역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SBS는 전했다.
MBC 보도(2026년 8월 23일)에 따르면 함평군은 전체 군민 2만 9천여 명에게 선불카드 형태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전국의 각 지자체별로 10만 원에서 30만 원의 지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경기·인천·부산·제주도 등에서는 추석을 전후한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MBC는 보도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해 엇갈린 시각도 있다. SBS는 지역 주민 부담을 덜고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환영 의견과 함께, 일회성 소비 진작에 그쳐 중장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MBC는 지원금을 추진하는 지자체 측이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해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회 부결과 재정 부족으로 공약에 제동
지원금을 지급하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지자체도 있다. MBC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와 충남 당진시 등에서는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지원금 지급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신문(2026년 7월 1일)은 민선 9기 지자체들의 재정 실태를 보도했다. 전남 신안군은 인수위 분석 결과 올해 하반기 세입·세출에서 900억 원의 재정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기존 발행 지방채 520억 원까지 더하면 재정 공백이 14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생지원금 일정과 규모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전북 군산시의 경우에도 민생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 규모와 실제 가용 예산 사이의 격차가 크다는 인수TF의 진단이 나왔다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중앙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과는 별개 제도
이번 추석 민생지원금은 각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가 시행한 고유가 피해지원금과는 대상·금액·적용 범위가 다른 별개의 제도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5월 11일 브리핑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소득 하위 70%(약 3,600만 명)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에서 최대 25만 원을 지급하며, 수도권 10만 원·비수도권 15만 원·인구감소지역 중 우대지원지역 20만 원·특별지원지역 25만 원이 적용됐다. 지급 대상은 2026년 3월 부과 가구별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선별했으며,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가구는 제외됐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중앙정부 지원금은 소득 기준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 선별 지급이고, 추석 지자체 지원금은 해당 지역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자체 사업이다. 두 제도는 별도로 운영되므로, 중앙정부 지원금을 받은 사람도 자신의 지자체가 추석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별도 수령이 가능한지 여부는 각 지자체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지급 계획이 확정된 지자체 주민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 방법·시기·사용처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실질적인 혜택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