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9월 11일 0시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36주차(8월 30일~9월 5일) 표본감시에서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이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 12.9명을 넘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6.6명)의 약 네 배 수준이다. 주로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A(H1N1)pdm09형으로, 36주차 검출률은 16.3%였다.
이번 유행에서 함께 봐야 할 대목은 외래와 입원 통계가 서로 다른 집단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연령별 외래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49.8명, 13~18세 31.3명 순이었다. 반면 같은 주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입원환자 300명 중 65세 이상 비중은 60.0%(180명)였다. 이 두 수치는 분모가 다르다. 전자는 의원급 외래환자 수, 후자는 병원급 표본기관 입원환자 수를 기준으로 하므로 같은 종류의 비율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고위험군과 항바이러스제 급여 적용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기간에는 소아(9세 이하), 임신부 및 출산 2주 이내 산모,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일찍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무료접종 일정은 별도로 확인해야
유행주의보 발령과 무료 예방접종 시작일은 별개다. 질병청이 8월 25일 안내한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따르면 접종은 9월 21일부터 대상별로 순차 시행된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와 임신부가 9월 21일부터,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1회 접종은 9월 28일부터, 65세 이상은 10월 12일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진행된다. 이번 절기부터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 연령이 기존 13세에서 14세로 확대됐다.
질병청은 유행 상황과 백신 공급 일정을 고려해 고위험군 집중 보호 대상자의 접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당김이 확정된 발표는 아니므로 실제 방문 전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해당 연령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 수칙
질병청은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준수를 당부했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권고했다. 실내 환기도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 대상 | 접종 시작일 | 비고 |
|---|---|---|
| 생후 6개월~9세 미만 (2회 접종 대상) · 임신부 | 9월 21일 | 과거 미접종 또는 1회만 접종한 경우 2회 |
| 생후 6개월~14세 (1회 접종 대상) | 9월 28일 | 이번 절기부터 14세로 확대 |
| 75세 이상 | 10월 12일 | 65세 이상은 연령대별 순차 시행 |
접종 가능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같은 일정으로 시행되며, 두 백신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