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이번 주 중요한 날짜가 있다. 9월 30일이 3분기 배당 기준일이고, 29일이 배당락일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언론에서는 주당 4500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지만, 서울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체적인 배당 규모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이 전망치는 아직 이사회가 결정한 수치가 아니다.

배당 기준일과 배당락일, 무엇이 다른가

주식 배당에서 ‘기준일’이란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날이다. 9월 30일이 기준일이므로, 이날 주주명부에 등재되어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29일은 배당락일로, 이날 이후 매수하면 이번 3분기 배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마지막 매수 가능 영업일은 결제 소요 기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뉴스1은 배당락일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 사항으로 전했다.

30조 원 배당, 어떤 규모인가

삼성전자는 2026년 8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환원 규모가 국내 기업 주주환원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비교 수치에 따르면, 종전 삼성전자의 연간 최대 기록은 2020년의 20조 3000억 원이었다. 또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 규모는 13조 8000억 원이었으며, 올해 예상 규모는 이 평균치의 약 7배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연간 정규배당 규모가 9조 8000억 원이었다는 점에서, 한 분기에만 연간 정규배당의 세 배를 넘는 현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들

주당 배당금은 이사회에서 배당 총액이 확정된 뒤 기준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식 수에 따라 정해진다. 현재 언론에서 거론되는 약 4500원은 이사회 의결 전 추산이다.

3분기 30조 원 배당 이후 잔여 환원 규모와 방식은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현재 예상액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60조~80조 원의 환원 재원이 남을 것으로 보이나, 올해 경영실적과 투자 집행, 실제 현금흐름에 따라 최종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주환원은 삼성전자가 2024년 마련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2024~2026년 발생하는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매년 9조 8000억 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정규배당 이후 잉여 재원이 남으면 추가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 21일 이사회에서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 목적의 약 1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사주가 주주환원용 자사주 매입·소각과는 재원이 다른 별도 항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