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6년 10월 2일 김이탁 1차관 주재로 LH·SH·GH·iH 등 4개 공공주택 공급기관과 함께 공공주택 공급점검 TF 3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확인된 수도권 공공주택 3분기 잠정 착공 실적은 1만 7000호로, 연간 목표 6만 2000호의 27.4%에 해당한다. 나머지 72.6%인 4만 5000호가 4분기 한 분기에 몰려 있다는 수치가 이번 회의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제시됐다.

목표와 실적 사이의 간격

국토교통부는 2026년 4월 15일 공공주택 공급점검 회의를 통해 6만 2000호 착공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6만 2000호는 2020년 이후 최대치이자 최근 5년 평균의 약 2배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3기 신도시 1만 8200호를 비롯해 서울 성뒤마을·성남낙생·성남복정·동탄2 등 주요 택지 물량이 포함된 계획이다.

국토부는 4월 당시 연말에 집중되던 착공 물량을 분산해 전체 물량의 약 16%에 해당하는 1만 호를 상반기 내 착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러나 3분기까지 실적이 1만 7000호에 그쳤다는 점에서 연내 후반 집중 착공 패턴은 지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4분기에 예정된 물량을 포함하면 연내 6만 호 이상 착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했으며, 4분기 4만 5000호가 실제로 착공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착공 목표 외에 그 이전 단계인 부지 조성과 보상 목표도 별도로 설정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착공 지연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내년에는 소규모 재개발 5000호를 포함해 약 8만 4000호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도 밝혔으나, 이 역시 계획 기준이다.

서울 착공·도심복합사업 현황

서울시는 2026년 9월 7일 발표한 자료에서 1~7월 서울 주택 착공이 1만 9507호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고 밝혔다. 1~8월 누계 기준으로는 2만 679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1% 많다. 이 기간 아파트 착공 중 81.4%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나왔고, 비아파트 착공도 전년 동기 대비 80.9% 반등했다. 서울시의 이 수치는 국토부의 수도권 전체 공공주택 착공 실적과 별도로 집계된 것이다.

서울시는 아파트 인허가도 1~7월 기준 2만 8634호로 전년 동기 대비 6.1%, 최근 3년 평균 대비 36.7%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허가는 착공보다 앞선 단계로, 현재의 인허가 증가가 향후 착공과 입주 물량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선행 지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9월 30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서초구 이수역, 양천구 목동 염창역 등 1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 총 1만 8000가구 규모이며 3년여 만의 재개다. 이 사업은 조합 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 일반 정비사업 절차를 생략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10월 중 후보지별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후보지 선정 단계이며 주민설명회, 예정지구 지정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일정 변동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에 제외된 사업지도 요건 보완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공공주택 입주를 기다리거나 청약을 준비 중인 주민 입장에서 착공 시기는 입주 가능 시점과 직결된다. 착공 이후 실제 입주까지는 공사 규모에 따라 수년이 소요된다. 도심복합사업 11개 후보지는 2030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로, 이와 관련한 입주 일정은 훨씬 먼 미래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