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6일 오후 8시 32분쯤,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에서 5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사진을 촬영하던 중 2m 높이에서 물속으로 추락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 구조대가 수중 수색 끝에 A씨를 육상으로 옮겼으나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서귀포시는 사고 직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던 야간개장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경위와 현재 조사 상황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A씨가 구조될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이 확인됐으며,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서울신문은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관람객들이 구명환을 던지기도 했으나 즉각적인 구조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검토하고 있다.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에 대한 공식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서울신문은 천지연폭포에서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야간관람 재개 4개월 만의 중단

천지연폭포는 연간 약 100만 명이 찾는 서귀포시의 대표 공영관광지다. 뉴시스 2026년 5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총사업비 8억 4000만 원을 투입한 ‘천지연 관람로 조명등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2026년 5월 11일부터 야간관람을 재개했다. 이 사업으로 1984년 야간관람 도입 이후 처음으로 노후 조명등 9종 185개를 전면 교체하고 전기설비를 정비했다. 야간관람 재개 시점으로부터 약 4개월 만에 이번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서귀포시는 사고를 계기로 야간개장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야간개장 재개 시점과 안전 조치 보완 계획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관람객에 대한 실질적 영향

천지연폭포 야간 방문을 계획한 관광객과 시민은 현재 야간개장이 중단됐음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서귀포시의 잠정 중단 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방문 전 서귀포시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명 정비 등 시설 개선이 이뤄진 상황에서 야간 관람 중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야간 운영 중 안전 관리 체계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는 경찰 조사와 서귀포시의 후속 검토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