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202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UN과 스페인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사회연대경제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스페인·세네갈 정부와 각각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9월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출국 전날 공개된 일정 예고이며, MOU 체결 여부와 회의 결과는 귀국 이후 별도로 확인된다.
어떤 회의에, 누가 참석하나
이번 회의는 UN 총회 고위급 주간을 계기로 열리며 사회연대경제 우호그룹(Group of Friends of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회원국 등 14개국이 참가한다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우호그룹은 2026년 6월 UN 회원국들이 사회연대경제 논의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 브라질·세네갈을 공동의장국으로 23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한국은 창립국 중 하나다.
회의 의제로는 2024년 4월 채택된 UN 총회 결의 79/213(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이행에 관한 사무총장 보고서 발표와, 2027년 제3차 UN 총회 결의 채택을 위한 논의가 포함된다고 보도자료는 설명했다.
스페인·세네갈과 MOU, 어떤 내용이 담기나
윤 장관은 스페인 욜란다 디아즈 페레즈(Yolanda Díaz Pérez) 제2부총리 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과 양자 면담 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협약에는 법령·제도 개선, 정책개발 및 공동연구, 사회적 가치 측정·지표 개발, 사회연대금융 등 8개 분야 협력 사항이 담긴다. 스페인은 2011년 유럽 최초로 사회연대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사회적경제법을 제정한 국가라고 보도자료는 설명했다.
세네갈과는 알리운 디온(Alioune Dione) 소규모금융·사회연대경제부 장관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세네갈은 2021년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을 제정하고 전담부처를 운영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는 국가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앞서 2026년 6월에는 이탈리아와 MOU를 체결한 바 있어, 이번이 같은 분야 세 번째 양자 협력 체결이 된다.
한편 윤 장관은 UN 경제사회처(DESA) 리준화 사무차장과 면담해 기존 공공행정·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사회연대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코리아소사이어티 아브라함 김 회장과도 한미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는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UN 경제사회처는 2006년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설립 이후 정책 교류와 개발도상국 역량강화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고 보도자료는 설명했다.
국내 이행 현황은 별도 확인 필요
행정안전부는 이번 방문에서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과 종합계획 수립 등 제도·정책적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보도자료에는 MOU 체결 이후 협력 사업의 구체적 이행 일정이나 예산 규모, 국내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의 이행 성과 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의 국제 협력 확대가 국내 사회적경제 현장에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지는 이행 단계에서 별도로 확인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