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에서 전반까지 48-34로 넉넉하게 앞섰던 부천 하나은행이 3쿼터에 단 2점만 올리는 극단적 부진 끝에 인천 신한은행에 62-77로 역전패했다. 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로 두 팀은 모두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3쿼터, 14점 차가 순식간에 뒤집히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하나은행은 공격과 수비 모두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센터 양인영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골 밑 높이가 낮아진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고, 3쿼터 내내 스나가와 나츠키의 속공으로 단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사이 신한은행은 대거 득점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4쿼터에도 하나은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4쿼터에만 12점을 넣는 동안 신한은행에 25점을 허용하며 최종 62-77로 패배했다. 전반 14점이라는 격차가 최종 15점 차 역전패로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신한은행에서는 노구치 사쿠라가 21점 8리바운드로 역전극을 이끌었고, 김지영이 14점 8어시스트를 보탰다. 하나은행에서는 박소희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조 우리은행은 완전히 다른 경기력

같은 날 같은 B조에서 아산 우리은행은 빅토리아를 94-60으로 대파하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김단비가 28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으며, 3점 슛 7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슛 감각을 보여줬다. 카타야마 나나(18점 9어시스트), 후지모토 마코(20점 8리바운드)도 맹활약하며 34점 차 대승을 거들었다.

A조에서는 청주 KB가 용인 삼성생명을 64-57로 제압해 2승 1패를 기록했고, 삼성생명은 1승 2패가 됐다. KB는 허예은이 19점, 사카이 사라가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인영의 부상 정도와 이후 출전 가능 여부, 하나은행의 남은 대회 일정에서의 전력 회복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