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10월 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97-7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에 이미 14점 차로 벌어진 격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고, 에이스 패리스 배스의 더블더블이 완승을 이끌었다.

LG는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를 103-68로 대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날 단 이틀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반대로 kt는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 76-81로 패한 뒤 홈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슛 성공률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1쿼터 kt는 문정현과 전성현의 3점 슛 6개를 앞세워 27-26으로 1점 차 우위를 잡았다. 2쿼터 들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LG가 극심한 야투 난조에 빠진 사이, kt의 배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쌓았다. 전반 종료 시점 스코어는 53-39, kt의 14점 차 리드였다.

전반 2점 슛 성공률은 kt 55%, LG 29%였다. 같은 구간 LG의 골 밑 공략이 절반 넘게 빗나간 셈이다. 이 수치 하나가 전반의 점수 차와 이후 경기 흐름을 설명하는 핵심 지표다.

3·4쿼터에도 LG 추격은 역부족

3쿼터 LG는 정인덕의 외곽 3점 슛 두 방과 양홍석의 추가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kt는 쿼터 막판 트레이 포터가 3점 슛과 자유투 2개를 추가하며 69-59, 10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는 아시아 쿼터 선수 미구엘 옥존의 연속 3점 슛이 터지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경기 종료 5분 44초를 남기고 kt가 11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93-66, 27점 차까지 달아났다. 최종 스코어는 97-72였다.

kt에서는 배스가 23점 14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문정현도 14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탱했다. LG에서는 아치 굿윈이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셈 마레이가 1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의미가 퇴색됐다.

이번 결과는 정규리그 단 두 경기째 시점의 것이다. 두 팀의 시즌 전체 순위와 전력 판단은 이후 경기들이 쌓여야 가능하다. 개막 초반 LG가 보인 극단적인 슛 성공률 편차—개막전 대파와 이날 야투 난조—가 경기 상황의 우연인지 팀 구성의 패턴인지는 앞으로의 경기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