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전기차 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403억 원으로 편성되며 지원 물량도 현행 30만 대에서 43만 대로 43% 늘어날 예정이다. 반면 세제 혜택인 개별소비세(개소세) 감면 한도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변화 내용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단, 2027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정부안 단계이며, 최종 확정 전에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무엇이 바뀌나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다. 첫째, 개소세 감면 한도 축소. 현재 전기차는 대당 최대 300만 원까지 개소세를 감면받을 수 있으나, 2026년 세제개편안은 이 한도를 2027년 1월부터 200만 원으로, 2028년 1월부터는 100만 원으로 순차 축소하고 2029년부터 전면 폐지하도록 설계됐다. 수소전기차는 현행 400만 원에서 2027년 300만 원, 2028년 150만 원으로 줄어든 뒤 같이 폐지된다.

둘째,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 확대. 2027년도 예산안은 승용차(중·대형) 대당 국고보조금을 현행과 같은 300만 원으로 유지하되, 승용차 지원 물량을 36만8160대로 늘린다. 소형 화물차 보조금은 10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내연기관차를 팔고 전기차를 살 때 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 지원 물량도 택시 등 영업용 포함 18만6820대로 올해보다 5.3% 늘어난다.

구분2026년(현행)2027년~(예정)
전기차 개소세 감면 한도최대 300만 원2027년 200만 원 → 2028년 100만 원 → 2029년 폐지
수소전기차 개소세 감면 한도최대 400만 원2027년 300만 원 → 2028년 150만 원 → 2029년 폐지
국고보조금 지원 물량30만 대43만 대
전기 승용차(중·대형) 대당 국고보조금300만 원300만 원(유지)
소형 전기 화물차 대당 국고보조금1000만 원800만 원
보조금 100% 수령 차량 가액 기준5300만 원 미만5000만 원 미만(하향 논의 중)
보조금 50% 수령 구간5300만~8500만 원5000만~8000만 원(하향 논의 중)

누가 영향을 받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개소세 감면 한도 변동의 직접 영향을 받는 차량은 차량 가액 약 5500만 원 초과 전기차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전기차의 가액이 5000만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중저가 모델 구매자에게는 세제 혜택 감소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고가 수입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구매 예정자라면 세제 혜택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구매 시기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보조금 100% 수령 기준이 5000만 원으로 낮아질 경우 현재 500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된 모델들은 판매가 조정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현대차·기아, KGM 등 주요 브랜드의 핵심 모델은 이미 5000만 원 미만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보조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급하는 구조여서 거주 지역마다 지원 금액이 다를 수 있다. 지원 물량이 확대될수록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함께 커진다.

보조금 신청·확인 방법

  • 전기차 보조금은 출고일 및 등록일 기준으로 지급되므로, 계약 후 출고·등록 시점이 언제인지 딜러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 및 신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금액과 신청 방법은 해당 시·군·구청 홈페이지 또는 무공해차 누리집의 지자체별 공고를 통해 확인한다.
  • 전환지원금(내연기관차 판매 후 전기차 구매 지원)은 택시 등 영업용 차량도 포함되어 신청 가능하다.

주의할 점

하이브리드차 개소세 감면(대당 최대 70만 원)은 2026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연내 등록이 관건이다.

2027년도 전기차 보조금 100% 수령 기준(현행 5300만 원 미만)의 5000만 원 하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부 검토 단계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각 제작사 의견 수렴 후 정책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개소세 감면 축소분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 역시 재경부·기후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다.

보조금 지원 물량은 선착순으로 소진될 수 있으므로, 연초 공고 이후 빠르게 신청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27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실제 신청 전에는 반드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공식 공고와 거주 지자체의 보조금 공고를 확인한 뒤 행동하시기 바랍니다.